커버스토리 / 3040남성들 "NO 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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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92회 작성일 03-05-14 00:00본문
프 랑스계 금융회사 ‘소시에테 제네랄(SG)’ 홍콩사무소에 근무하는 김
중범 이사(33)는 양복을 벗고 청바지와 티셔츠로 갈아 입으면 새내기 대
학생으로 보일 정도로 동안(童顔)이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음주량도
일주일에 맥주 4잔 정도로 같은 또래 직장인에 비해 매우 적게 마시는
편. 특별한 질병이나 병력도 없다.
키 176㎝, 78㎏. 결혼 후 약간 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비만 체형도
아니다. 낙천적이고 항상 얼굴 전체에 웃음을 띠고 다니는 데다 대인관계
도 원만한 편. ‘2세 생산 체제’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프랑스 유
학 시절 함께 공부하면서 만난 중국 상하이 출신의 아내 리저레이(31)와
의 사이에 갓 돌이 지난 아들이 있고 곧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다. 그런데
도 그는 웬만한 샐러리맨 월급에 해당하는 1만5000∼2만홍콩달러(약 220
만∼300만원)를 매달 노화방지클리닉에 고스란히 갖다 바친다. 주름살보
다는 여드름이 더 잘 어울릴 법한 용모에 심신과 생식 능력이 모두 정상
적인 30대 초반의 그가 조급하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에 나선 이유
는 뭘까.
●“노동 경쟁력을 확보하라”
90년대 초중반 피부과와 성형외과 간판이 서울 거리를 휩쓸기 시작했던
것처럼 2, 3년 전부터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노화방지클리닉에서는 30,
40대 고객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일정 지위를 갖고 있는 한국의 30, 40대 남성들이 ‘노
화’에 대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단행된 국
내 대기업 인사는 그 이유를 짐작케 한다. 삼성그룹의 1월 인사에서는 40
대 부사장이 10명 탄생했다. 30대 임원도 6명이었다. 승진한 임원의 평
균 연령은 45세. 작년 말 SK그룹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49명의 평균 연령
이 44세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에 따르면(2001
년 자료) 서구식 식생활 패턴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대장암 발병률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4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10% 이상 늘어났다.
건강에 관해 ‘젊음의 힘’만 믿을 수 없는 상황인 것.
특이한 것은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남성과 여성의 수명 차이가 가장
크다는 점이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朴相哲·54)는 “특히 100세 이
상 노인 가운데 남녀 비율이 1 대 11로 세계 기준 1 대 7과 큰 차이를 보
였다. 이는 남녀의 사회활동 차이, 직장 내 접대문화 등 국내 조직문화
의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화방지 클리닉의 의사들은 “30, 40대에 안티에이징에 주력하는 남성들
은 성기능 회복 등 ‘회춘(回春)’을 꿈꾸는 노년 남성과 달리 장기(臟
器)보호,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이너 뷰티(inner beauty)’를 실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노화를 미리 예방해 궁극적으로 얻고 싶
어하는 효과는 ‘양적 질적으로 우수한 노동 경쟁력의 확보’다.
●“40세 이전에 승부한다”
김중범 이사가 2년 전 파리에 본사가 있는 L안티에이징 클리닉에 등록한
목적도 ‘노동 경쟁력의 확보’였다.
“96∼98년 유학을 마치고 1년간 파리의 SG 본사에서 일했습니다. 당시
투자금융부문의 수장이 38세였죠. 현재 우리 회사의 아시아담당 국장도
37세입니다. 저도 마흔 전에 ‘승부’를 해야 하는 셈이죠. 이 직종의 최
대 수명을 40세로 잡는다면 30대 초반인 현재부터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
지해야겠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펀드 매니저로서 그의 하루는 숨가쁘기만 하다. 그가 담당하는 주식파생
상품 부문에서도 특히 선물거래의 경우 거액을 움직이는 중요한 의사결정
을 몇 초 안에 내려야 할 때가 많다. 뚜렷한 배출구가 없어 정신적 스트
레스와 피로는 차곡차곡 누적되기만 했다.
고가(高價)의 노화방지 기관에 ‘투자’하기 전, 직업병처럼 머릿속에서
기회 비용, 손익차 등을 저울질해 가며 더하기 빼기를 했다. 하지만 결론
은 과감하게 내릴 수 있었다.
▽생각1〓내 월급이 400원이라 가정하자. 건강에 100원을 투자한다면 당
장은 300원밖에 수중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20, 30년 후 충분히 싱
싱하지 못한 동년배들이 100원을 벌 때 나는 300원을 벌 수 있을 것이
다.
▽생각2〓앞으로도 나의 생활 패턴은 크게 못 바뀔 것이다. 오전 9시부
터 오후 9시까지 모니터 앞에 있어야 한다면 ‘하루에 2시간씩 운동하겠
다’는 생각은 순진한 다짐에만 그칠 것이다. 그렇다면 어서 빨리 대체재
를 구해야 한다.
김 이사는 일주일에 한차례 30분 정도씩 L클리닉을 방문해 비타민 주사
를 맞거나 스트레스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는다. 1주 이상
홍콩을 떠나 서울에 올 때면 홍콩의 L클리닉과 프로그램이 연계된 서울
의 S노화방지 클리닉을 찾는다.
●“이제부터는 체력 싸움”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느낌이 온 것은 1년 전.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으며
고객들과 어울리다보니 1주에 4회 이상 술자리를 가질 때도 있었다.
“오전 3∼4시에 귀가하는 일이 이어지다보니 아침에 눈을 뜨기가 어렵더
라고요. 주말에까지 ‘주중 여독(餘毒)’이 이어지다보니 아이들이랑 놀
아주기도 힘들고….”
IBM 비즈니스컨설팅 서비스의 권성욱 이사(36)는 이같은 날들이 되풀이되
자 불현듯 ‘이러다 갑자기 쓰러지는 게 아닐까’ 하는 소름 끼치는 위
기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밖에서는 경영 컨설턴트라 월급이 많아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결
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특히 간부직에 오르
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발로 뛰는 영업이 많아졌는데 점
점 ‘머리만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조직 내에서 일정 단계
까지 올라가면 때로 체력이 더 중요한 서바이벌 수단이라는 사실을 절절
히 깨닫게 됩니다.”
3개월 전 한 노화방지클리닉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았다. 알코올과 스트레
스로 인한 간(肝)의 피로가 생각보다 심했다. 의사는 지친 간에 필요한
영양성분인 각종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및 해독제를 처방했다. 4∼6개
월이 소요되는 간해독 프로그램은 종합 검사비 포함 약 1000만원. 절주
(切酒), 흡연량 줄이기, 고기 덜 먹기, 아침 많이 먹고 저녁은 소식하기
등을 가족의 격려 속에서 하나 둘 실천하기 시작했다.
권 이사가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막기 위해 스스로에게 던지는 ‘동기 유
발성 구호’는 단호했다.
“나는 더 뛰어야 한다.”
●“뱃살은 무능의 소치”
술과 스트레스는 광고홍보지 제작업체인 ‘프리즘(PRism)’ 김원철 대표
(41)의 머리를 하얗게 새도록 만들었다. 일본 도쿄공대 조경학과를 졸업
하고 도큐그룹 내 환경컨설팅 업체 이시가쓰엑스테리아에서 ‘회사원’으
로 일할 때만 해도 지금 같은 스트레스는 없었다. 99년 12월 광고홍보지
제작 업체를 인수하고 ‘사장님’이 됐던 첫 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까지 뛰어 다녔어도 뿌듯한 마음에 전혀 힘든지 몰랐었다.
그러나 3년 후 ‘노동의 대가’는 뱃살과 흰머리로 나타났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몸무게가 15㎏이나 늘었어요. 1년 전부터는 부쩍 흰
머리가 나더라고요.”
특별한 질병은 없었지만 피곤함이 온 얼굴에 나타나 거래처 사람들 보기
도 민망했다. 건강에 자신없는 얼굴이 비즈니스 상대에도 자신 없게 비쳐
질까 봐 두려웠다.
두 달 전 서울 잠실의 K노화방지클리닉에서 측정한 결과 체지방량 22.4
(적정 수치 9.1), 기초대사량 1일 1785㎉(적정치 1500㎉), 현재 생물학
적 연령 61.4세, 예상 수명 59세 등 ‘현란한’ 숫자가 눈 앞에 펼쳐졌
다. 남성호르몬과 근육량은 기준치보다 약간 높았다. 성장호르몬이나 성
호르몬 투입을 통한 호르몬 치료보다 생활습관 교정이 시급한 상태였다.
하루의 식습관, 음주 및 흡연량 등을 수첩에 적어 1, 2주에 한 번씩 의사
에게 ‘검사’를 받는 김 대표는 다음과 같은 ‘행동 강령’을 받았다.
△접대는 술이 아닌 골프로 하라(김 대표는 최근까지 매일 술 약속이 있
었다) △담배는 하루 반 갑으로 줄여라(보통 하루 1∼2갑을 피웠다) △커
피를 적게 마셔라(하루 최대 15잔을 마셨다) △술 먹고 들어간 뒤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마라(음주 후 라면 1개가 습관이었다).
“술로 만난 사람들은 제 얼굴만 봐도 술잔을 떠올리니 관계의 매개체를
바꾸기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는 ‘함께 헬스를 하
자’ ‘골프를 하자’ 는 등 술 이외의 것을 제안합니다.”
생활습관교정 훈련과 함께 비타민 복용, 영양제 투여를 병행한 지 한 달
반. 내장 지방이 줄어들면서 허리둘레가 99㎝에서 96.7㎝로 줄었다.
줄어든 뱃살과 반비례해 기분이 ‘업(up)’되면서 몸이 한창 힘들 때
‘사업을 접을까’ 생각했던 마음 자체를 접어버렸다.
●“아이처럼 맑은 눈으로”
“방송사 개국 전후로 매일 회식이다 접대다 귀가가 늦어지니 아내가 그
러더군요. ‘먼저 가려거든 50억원 벌어놓고 가. 10억원으로 집 사고 아
이들 10억원씩 주고 내가 용돈으로 10억원 쓰고 나 꼬실 ‘제비’한테 10
억원 주게….’ 동네 아줌마들이 모이면 농담삼아 하는 말이라면서요.”
(스카이라이프 뷰티 TV 변명환 전무이사·45)
건강 이상은 눈에서 먼저 나타났다.
“밤에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데 갑자기 눈이 심하게 간
질거리면서 침침해졌습니다.”
너무 신경을 쓴 탓일까. 이후부터 부쩍 눈 흰자위에 핏발이 선다든지 눈
물이 고이는 일이 많아졌다. 눈이 탁해지면서 ‘내가 정말 늙었나 보다’
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다.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최근 서
울 강남의 한 안과에 도입된 아이케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이곳에서 변 이사는 고주파를 눈 주위에 투입해 산소 공급과 수분 유입
을 촉진시킴으로써 눈의 피로, 건조함을 없애주는 치료를 받고 있다. 더
불어 눈 아래의 다크 서클과 주름이 감소되는 효과도 봤다.
“눈이 젊은이처럼 맑아지니까 피로가 훨씬 덜해지더군요. 아직 술자리
도 많고 야근도 많지만 아내의 소원대로 야채와 생선도 많이 먹고 한약
도 먹고 휴일이면 집 근처 양재천을 5∼10㎞씩 달리고 있어요.”
공부를 핑계로 함께 운동하기를 꺼리는 중학생 아들에게는 ‘공원 한 바
퀴 달릴 때마다’ 1만원씩의 용돈을 ‘당근’으로 주고 있다. 어려서부
터 ‘철저한 건강관리=노화예방=노동 경쟁력 확보’라는 중요한 공식을
아들에게 주입하기 위해서다.
■사설클리닉 강남만 수십여곳, 남성전용 화장품 출시 잇따라
성장호르몬 전문가인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국내 노화
연구는 10년전 시작됐지만 1999년 4월, 성장호르몬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노화방지센터가 생기는 등 정부
의 참여가 본격화하면서 노화 연구 및 논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도 있
다. 특히 최근 1, 2년 새 수십개씩 늘고 있는 사설 클리닉은 학계에서도
우려 반 관심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남성 대상 "안티 에이징" 산업
도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세분화되는 서비스= 국내 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하다. 포천중문의대 분
당차병원 가정의학과 배철영 교수와 경희대 김성운 교수 등이 주축이 돼
4월 공식 발족하는 "임상노화방지학회"는 곧 100여개 검사 항목을 통해
생체 나이 등 노화연령을 측정하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
다. 단순히 기대 수명을 산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개인의 노화 속도와
노화방지 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공식이 완성된 것.
노화방지 연구의 역사가 긴 유럽 및 미국 클리닉과 연계한 "글로벌 브랜
드"의 공략도 거세다.
1976년에 문을 연 프랑스의 노화방지클리닉 "라 클리닉 드 파리"는 최근
서울 압구정동 신클리닉과 제휴했다. 최근 서울을 찾은 이 클리닉의 클로
드 쇼샤르 회장은 ""고객의 신체 상태에 맞춰 비타민, 미네랄 등 항산화제
를 처방하거나 호르몬 투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신클리닉의 김명
신 원장은 ""혈액 검사로 콩 전복 계란노른자 등 100가지 음식에 대한 알
레르기 테스트를 거쳐 몸에 맞는 음식을 가려주기도 한다""고 말했
다. "라 클리닉 드 파리"는 간해독 프로그램,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맨을 위한 "시차적응(jet lag)" 프로그램, 성대보호프로그램(가수 셀린
디옹이 가입해 있다) 등 세분화된 "맞춤 서비스"를 지향한다. 지난해 10
월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노화방지센터인 제롬 크로노스의 한국 내 병원
이 설립되기도 했다.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클리닉도 있다. 권용욱 노방클리닉의 권용
욱 원장은 ""한국인이 자주 먹는 음식과 행동 패턴을 데이터화해 궁극적으
로 잘못된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데 힘쓴다""고 말했다.
부위별로 세분화한 "틈새형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페인에
서 도입한 눈가 및 안구 관리 프로그램을 1월말부터 서울 논현동 "예안
과"에서 선보이고 있는 "마리꼬 아이케어"의 김혜숙 대표는 ""눈의 충혈
과 안구건조증을 완화해 주며 혈액,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젊은이처럼 맑
고 자신있는 눈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각종 클리닉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건강한 삶의 "보증
수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성장 호르몬 및 성
호르몬 임상실험 결과 기억력 감퇴, 불안 초조, 관절통, 암 발병률 증가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생활패턴이
나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대부분의 항노화의학 이론이 아
직 학계에서 공식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시술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전용 안티에이징 화장품= CCI기술금융의 조정기 심사팀장(34)은 운
동과 함께 최근 "아라미스"에서 출시된 남성 전용 뱃살 관리 크림 "에이
브 레스큐"를 사용하고 있다. 조 팀장은 피트니스클럽 운동, 골프, 스쿼
시 등을 마친 뒤 배에 발라 피부 표피가 조여들면서 배에 가해지는 위축
감과 긴장감을 즐긴다.
비오템 옴므, 크리니크 스킨 서플라이스 포 맨, 아라미스 랩 시리즈 등
외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남성 전용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
난해 LG생활건강에서 남성용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위브 리쥬브네이
터"를 내놓는 등 국내 화장품 업계의 공세도 시작되고 있다. 태평양 미용
연구팀의 남용우씨는 ""남성용 화장품의 제품 개발 동향은 당분간 "안티
에이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주요 고객은 30대∼40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헤라포맨"은 올 봄 남성용 미백 화장품에 이
어 주름 감소용 기능성 화장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동아일보] 2003-02-21 (생활/여성) 기획.연재 53면 05판 703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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