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모기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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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13회 작성일 06-04-13 00:00본문
여름밤 모기와 숨바꼭질을 벌이느라 잠을 설치다보면 짜증만 늘어간다. 모기약은 살충용과 퇴치용 두 가지. 요즘은 살충제 일색이던 모기약 시장에 퇴치용 상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독한 화학성분이나 냄새 때문에 살충제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 향기로 모기 쫓는다 =천연식물의 향기 중에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을 이용하는 것이 아로마 살충법이다.
제라늄 향은 모기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모기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진통, 항염, 기침 등에도 효과가 있다. 샤워할 때 제라늄 에센셜오일을 비누와 1~3방울 섞어서 온몸을 닦아주면 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아로마테라피 매장 ‘에센조이’의 강명옥 매니저는 “화학약품 냄새나 독한 모기향을 싫어하는 아기를 둔 30대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는 램프(향로)에 4~5방울 정도 떨어뜨려 사용하고, 원액을 물에 타서 스프레이로 자주 뿌려줘도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모기뿐 아니라 바퀴벌레나 파리, 개미가 싫어하는 향도 많다. 버가모트 향 은 모기와 바퀴벌레, 파리의 접근을 막아주고, 인체에는 소화불량 해소와 진정효과를 준다. 유칼립투스 향 은 모기, 파리를 막아주고 해열과 탈취 효과가 있다. 레몬그래스 향 은 애완동물들에게 문질러주면 해충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고 한다. 페퍼민트 향 은 개미를 쫓는 데 효과가 있고, 라벤더 향 은 장롱 속에 넣어두면 좀벌레가 사라진다고 한다.
이들 향기 원액을 비누와 섞어 몸에 바를 때는 농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보다 농도를 묽게 해줘야 한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 성분을 응용한 제품도 나와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유아용 화장품(크림·스프레이형 1만5000원)을 내놓았고, ㈜한내음(041-533-4453)은 손목이나 발목에 차면 모기가 싫어하는 천연 향을 발산하는 밴드형 모기 퇴치용품 ‘벅스락’을 개발했다.
◆ 초음파로 모기 쫓는다 =전자 모기향이나 훈증식 모기향은 이미 여름철 가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요즘은 리퀴드 제품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전자파를 이용한 전기 살충기도 나오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초음파 모기 퇴치기를 들고 나가면, 반경 3~4m 이내 모기가 접근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중소기업에서 개발하거나 수입·판매하고 있다. 두원물산(02-900-2911)과 태양산업(02-775-7737)은 각각 열쇠고리 형태의 소형 초음파 모기퇴치기를 내놓았다. 2개들이 1세트 3만원.
크로락스 홈키파마이키파(70㎖)나 한국존슨 오프 에어졸(150ml)은 야외활동시 밖으로 나가기 전에 살짝 뿌려주는 제품으로 가격은 2600~2850원(홈플러스 가격). 홈플러스는 야외용 해충퇴치기 ‘버그헌터’ 4만2500원, 7만5000원 두 종류 제품을 판매한다.
모기장은 침대 전체를 감싸면서 고급스런 분위기를 내주는 패션 모기장이 젊은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유아용은 상보나 우산 모양도 나와 있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접고 펴는 모기장 텐트 제품도 할인점 등에서 팔고 있다. 2001아울렛에선 패션모기장을 9900~1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기장을 구입할 때는 ▲다음 해에 재사용할 수 있는지 ▲화재에 대비해 방염처리가 되어 있는지 ▲세탁을 했을 때 구겨지거나 와이어에 녹이 슬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마트 이남곤씨는 “폴리프로필렌 원단으로 만든 제품은 빨았을 때 구김이 생기고 줄어들어 다시 사용하기가 힘들다”며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 소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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