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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억제 체내지방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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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27회 작성일 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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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서 소량 생산되는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포산이 체중을 줄이는 데 뚜렷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의 이기업(49·사진) 교수는 13일 이같이 말하고, 알파리포산이 어떻게 체중을 줄여 비만을 예방하는지 그 기능을 밝혀 세계적인 기초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7월호에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업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당뇨병에 걸린 동물들을 대상으로 약물 치료효과를 검증하던 가운데 알파리포산이 탁월한 체중감소 효과를 거두는 것을 발견하고, 알파리포산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는지 규명하는 데 노력해왔다. 연구결과 알파리포산은 체내에 저장된 잉여 에너지를 열로 발산시키는 단백질인 UCP-1(uncoupling protein-1)의 발현을 늘려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알파리포산은 뇌의 시상하부 식욕조절 중추에서 세포 내 에너지 부족을 감지해 포도당 흡수를 늘리거나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해 세포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 AMPK를 현저히 줄여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일으켰다. 이 교수는 “알파리포산은 오랫동안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입증됐다”며 “따라서 2년 안에 임상실험을 끝내고 새로운 비만치료제로 빛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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