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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운동이 성기능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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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25회 작성일 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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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성기능 장애 환자들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이유로 병원 가기를 꺼린다. 이들은 문제가 심각해져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야 비로소 병원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병원에 와서도 얼굴을 붉히거나 머뭇거리며 말을 더듬는 경우가 많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만이 “아하”하고 환자의 애로사항을 직감한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한 모양이다. 매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40∼70세 남성의 52%가 발기 장애가 있지만 이 중 8%만이 병원을 찾으며 다시 이들 중 60% 정도가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 발기부전 환자들은 대부분 병이 발생하고 2∼3년 지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병원을 찾기 전까지는 어떻게 대처할까. 조사 결과 67%는 정력제나 한약을 복용하며 15%는 금주나 금연 등 생활양식을 바꾸고 5% 정도는 건강 팬티나 옥고리, 건강 팔찌 등 각종 보조기구를 쓴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남성이 4%에 그친 것을 보면 나름대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남성의 힘에 좋다’고 광고되는 제품들이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매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에서는 발기기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40∼70세 남성 600명을 8년 후 재조사했더니 17%가 발기부전 환자가 된 반면 운동을 한 사람들일수록 발기기능이 정상적으로 나타난 것.

연구를 시작할 무렵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이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을 경우 발기 장애의 위험이 줄어들었다. 운동은 활발히 할수록 효과가 좋았으며 중년 남성의 경우 적어도 하루에 3.5km를 꾸준히 걸었을 경우 발기장애의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국내 남성은 발기 장애가 발생했을 때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4%에 불과하다.

‘화이자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년 남성은 성기능 장애의 가장 흔한 위험요소인 당뇨병과 고혈압의 유병률이 조사대상국 중에서 가장 높은 반면 최근 3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69%로 세계평균 89%보다 크게 낮았다.

성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성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떨어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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